옛날 인류문명의 발상지는 큰 강 유역의 하구인 비옥한 토양에서 이루어져 왔다. 따라서 토양의 좋고 나쁨이 인류 역사의 흥망성쇠에 얼마나 큰 역할을 하고 있는지를 가늠할 수 있다. 토양의 사전적인 의미는 "바위(암석)가 분해되어 지구의 외각을 이루는 가루"라고도 한다. 좀 더 학문적인 의미로는 "암석이 풍화작용(물리적 화학적 생물학적)을 받아 부스러지고 분해된 물질을 모재라 하고, 이 모재가 다시 토양생성 작용을 받아 토양 층위가 분화됨으로써 비로소 토양"이라 한다.
다시 말하면 지각을 구성하는 암석의 풍화산물과 이에 분해되어가는 유기물이 섞어지고 기후, 생물 들의 작용을 받아 변화되며 그 변화는 항상 환경조건과 평행을 이루기 위해 계속되고 있다. 따라서 토양은 일정한 토양단면의 형태를 이루는 자연체로서 지구표면을 덮고 있으며, 알맞은 양의 공기와 물이 들어있는 때에는 기계적으로 식물을 지지하고 양분의 일부를 공급하여 식물이 자라게 하는 곳이라고 할 수 있다.
토양은 기능을 보면 동식물에게 삶의 터전을 제공하고, 식물을 지지하거나 영양분을 공급하는 등 그 역할이 다음 그림과 같이 많다.